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 2곳 중 1곳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상반기 채용규모는 8234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9일 "최근 국내 대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7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조사' 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56.3%가 상반기에 대졸신입인력을 채용하고 21.1%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대상 기업 중 22.5%인 16곳은 채용여부 및 계획 등을 결정짓지 못해 일부 대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대졸 신입인력 채용 예상규모는 8234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50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선ㆍ중공업 985명 ▲금융ㆍ보험업 470명 ▲건설업 370명 ▲자동차ㆍ항공 300명 ▲기계ㆍ철강 265명 ▲석유ㆍ화학 170명 ▲유통ㆍ무역업 80명 등의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시기는 4월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5~6월(20.0%) ▲3월 또는 진행 중(40.0%) ▲1~2월 경 채용완료(7.5%)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1000여명 내외를 비롯해 STX그룹,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각각 세 자릿수 규모로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도 180여명의 대졸 신입인력 ▲서류전형 ▲실무자면접 ▲합숙평가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남석유화학(20여명) ▲한화석유화학(00명) ▲대림산업(00명) 등도 4월경에 두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입인력을 충원할 계획이고, GM대우 역시 4월 말경 세자릿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할 방침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부진해지면서 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는 꾸준히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