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수공예 도자브랜드 이도, 구본창 사진집 출간 앞서 특별전시회 열어

입력 2015-11-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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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인들의 멋스러운 절제의 흔적, 우리 민족의 숨결을 머금고 있는 백자(白磁)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기업 ㈜이윤신의 이도(이하 이도)는 구본창 사진집 '白磁, White Vessels' 출판기념 전시회 '구본창 사진전 – 백자의 시간'展을 종로구 가회동 이도갤러리에서 오는 27일(금)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이도 출판사업부에서 발행하는 사진집 '白磁, White Vessels'에 수록된 백자 시리즈 가운데 대표작 30여 전을 먼저 공개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도에 따르면, 책 출판에 앞서 마련된 '구본창 사진전 – 백자의 시간'은 구본창 작가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도는 "도자(백자)는 인류의 탄생 이래, 인간과 함께 한 가장 오래된 예술 형식으로, 유구한 역사와 문명사적 흐름을 꿰뚫는 가장 탁월한 존재"라며 "구본창 작가는 이러한 백자를 ‘사진’이라는 사실적이고 기계적인 매체를 이용하여, 도자 이미지에 내포된 ‘시간’, ‘기억’, ‘전통’의 의미를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가 우리 문화 속에 대대로 전해 오고 있는 독특한 미적 감수성과 그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 사진집 '白磁, White Vessels' 출간을 앞둔 구본창은 보도사진이나 살롱풍의 사실주의 사진이 주류를 이루었던 1980년대 한국 현대 사진계에 ‘예술 사진’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숨(Breath)', '탈(Masks)', ‘태초에(In the Beginning)’, ‘상자 시리즈’, ‘Chasse Roue’, ‘White’ 등 다양한 연작시리즈를 내놓으며 ‘시간’과 ‘사진’을 실존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그의 작품중에서도 ‘백자’ 시리즈는 ‘탈’ 시리즈와 함께 대표작으로 가장 잘 알려졌다.

백자 시리즈는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동경의 일본 민예관(The Japan Folk Crafts Museum)을 비롯해 프랑스 기메 미술관(Musée Guimet),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등 전 세계 백자 컬렉션을 찾아 다니며 10여 년에 걸쳐 촬영한 백자 시리즈를 총망라 하고 있다.

‘구본창 사진전 – 백자의 시간'展에서는 오픈부터 △김홍남(前국립중앙박물관장) △이영혜(디자인하우스 대표) △진태옥(패션디자이너) △김창한(국제갤러리 대표) △이남식(계원예술대학교 총장) △허동화(한국자수박물관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도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전시,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해온 Lifestyle Total Living & Art 문화기업이다. 독자적인 유통망을 개발, 공예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음식과 공예 문화를 접목해 우리 생활 문화 전반을 아름답고 품격 있게 가꾸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간될 구본창 사진집 '白磁, White Vessels'는 우리 도자 전통의 근본이 되는 조선 백자를 다시금 조명함으로서 도자가 지니는 현대적 의의가 ‘오늘날 우리 생활 문화 속에 어떻게 녹아 들어 있는지’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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