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획]금융권, 중소기업 지원 발벗고 나선다

입력 2007-04-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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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업, 환리스크관리에서 경영 컨설팅까지 다양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현행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는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와 담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이용기회를 확대하고 자금조달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중소기업의 진흥과 이를 통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의 기본체계는 한국은행의 자금공급과 일반 예금자의 예금을 재원으로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금융자금 지원제도와 정부의 재정자금 지원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중소기업은행은 일반자금 외에 부도방지특별자금, 소기업자금 등 중소기업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타 금융기관들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올해 혁신형 중소·벤처기업등에 공급할 자금은 총 3조원 규모로 잡고 있으며 창업초기단계 기업에 6000억원, 성장·성숙단계 기업에 2조4000억원을 각각 지원될 계획이다.

정부는 각 부처에 재정자금을 설치해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창업 등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재정자금은 대부분 금융기관에 위탁되어 금융기관을 통하여 중소기업에 공급되나 그 중 일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하여 직접 대출되기도 한다.

또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신용보증서를 발급함으로써 이들 중소기업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원활히 융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에 도입한 '기업형 창업보증제도'를 '창업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으로 변경하여 시행하고 있다.

신보는 올해 '창업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2006년에는 '기업형 창업보증제도'를 통해 901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수출기업의 경쟁력강화 및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2006년 말로 종료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을 연장 시행하는 한편, 올해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총 4조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기술보증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989년 설립된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술력 중심의 보증지원체계를 구축, 기술성·사업성 평가 위주의 기술평가보증과 재무성과 평가 위주의 기술심사보증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심사체계를 기술평가에 의한 보증심사체계로 일원화하고 보증금액 사정방식도 매출액기준을 폐지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또는 제품양산 등에 필요한 소요자금기준으로 일원화 했다.

기보는 한정된 보증재원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보증을 2010년까지 90%수준으로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술평가시스템에 의한 신규보증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술평가보증을 2010년까지 총보증의 65% 수준까지 확대하고 기술금융시장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기술평가인증제도를 확산시키는 등 기술평가 기능의 활용도도 더욱 높여 갈 방침이다.

한편 일반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협력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제공해 올해 2500개 기업에 약 2조3000억원의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업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업에 상주하면서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기업 성장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되는 인사조직, 내부관리체계 수립뿐 아니라 신사업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등 사업전략, 은행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재무·회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근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환위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환위험 관리시스템인 ‘HedgeMaster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 지원 본격 가동

산업은행은 올해부터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및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산은이 올해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할 자금은 총 3조원 규모로, 창업초기단계 기업에 6000억원, 성장·성숙단계 기업에 2조4000억원이 각각 지원될 계획이다. 공급형태별로 보면 투자 3500억원과 대출 2조65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인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에게 실효성 있는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산은은 창업초기 단계부터 성장·성숙단계까지 기업의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새롭게 도입해 왔다.

산업은행은 창업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kdb 기술거래금융’, ‘초기기술사업화 투자’, ‘kdb 스타터스-론’ 또는 ‘기술력평가대출’을 시행 중이다.

‘kdb 기술거래금융’은 기술거래중개에서 사업화컨설팅과 자금지원을 One-Stop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산은이 금년부터 새롭게 도입한 상품이며 ‘kdb 스타터스-론(Starters- Loan)’은 창업초기기업에 대해 대출초기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대폭 덜어주는 대신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갖춘 이후 원리금 상환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형태로 상환구조를 설계한 이색적인 상품이다.

또한 국책 연구기관이나 대학연구소 등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초기기술사업화 투자제도’를 도입하고 기술 및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양호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특허권 보유기업으로 매출실적이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여 대출여부를 결정하는 ‘기술력평가대출’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었다.

산은은 작년에 초기기술사업화 투자로 67개 업체에 312억원, 기술력평가대출로는 74개 업체에 1,237억원을 각각 공급한 바 있다.

한편 성장·성숙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는 ‘대출전환옵션부 전환사채’를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경영권 보장수단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하여 은행의 주식전환에 앞서 발행사에게 대출전환우선권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은행은 국제수준의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은 물론 글로벌화에 필요한 자문도 연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협력기업에 신용으로 대출하는 ‘파트너십론’

국민은행의 ‘KB 파트너십론(Partnership Loan)’은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협력기업에게 필요한 생산자금 등을 신용으로 지원하는 대출이다.

이 상품은 협력기업은 안정적 자금조달과 금융서비스를 통해 경영안정화를 강화하고 대기업은 중소협력기업과 상생경영체계를 구축해 조달 및 판매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KB파트너십론 지원협약’을 체결한 협력기업은 일반운영 또는 생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협력기업에 대해 ▲무보증신용 위주로 대출 지원 ▲금리 우대(최고 연 1.97%) ▲수수료 우대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업경영진단종합보고서(C-cube) 도입 시 개별 이용 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분기별 경영진단을 통해 경영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경영위험 자가진단, 거래처(판매/구매)의 기업정보 및 부실정보 제공(부실가능성 예측), 경영 이상 징후 체크 및 내부통제 등 다양한 C-cube를 통해 거래관계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으며 C-cube 수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B 파트너십론은 운전자금대출, 시설자금대출, 외화대출, 무역금융, 기업구매자금대출, 할인어음, 당좌대출, 기업종합통장자동대출, 미래채권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상품은 신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맞춤식으로 제공된다. 대출과목, 대출기간, 대출한도, 담보조건 등 고객의 소요자금 조달 및 계획에 맞춰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용위주의 자금지원과 영업점장 금리할인범위 확대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시켜 대기업과 중소협력기업간의 상생협력관계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협력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제공해 올해 2500개 기업에 약 2조3000억원의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기업컨설팅 통해 中企 현안문제 해결방안 제시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 10월 기업고객부 기업컨설팅팀을 설립한 이후 햇수로 4년 째 기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의 전문금융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은행 기획·재무 출신 인력 2명과 외국계 컨설턴트 출신 3명을 중심으로 팀이 설립됐다.

이후 외국계 컨설턴트와 은행 내부 인력의 추가적인 충원을 통해 현재 8명이 기업컨설팅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기업컨설팅 서비스의 특징은 1~2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해당 기업에 상주하면서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기업 성장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는 되는 인사조직, 내부관리체계 수립뿐 아니라 신사업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등 사업전략, 은행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재무·회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당기업에 상주하면서 고객인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은행에 전달하는 대화창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의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촉매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컨설팅 수수료의 경우 투입인력 인건비 수준으로 실비만을 받고 있으며, 이는 외국계 또는 국내 컨설팅회사나 회계법인에서 요구하는 수수료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신한은행 기업컨설팅팀은 2004년 설립 당시 2건, 2005년 10건, 2006년 16건으로 올해 2007년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5건을 수행했다.

현재까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은 매출 100억원 수준의 중소기업부터 매출 1000억 이상의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까지 다양한 기업규모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가업승계를 위한 ‘백년대계’ 컨설팅 제공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은행권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6년간 우리은행은 일반 컨설팅 회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라인을 갖추고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은행 컨설팅의 주요 타겟 고객은 ‘중소기업’이며, 일반 컨설팅에서 시도하지 않는 차별화된 컨설팅 상품과 방법론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상품은 ‘성공적인 가업 승계를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컨설팅’ 상품이다.

이 상품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이 창업 1세대에서부터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후대에 성공적으로 전수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야만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했다.

무료로 제공되며, 고객기업에 적합한 안정적인 소유권 이전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승계 전략 수립과 승계 후의 조직 운영 방안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 컨설팅의 또 하나의 강점은 특화된 방법론의 개발과 적용의 시도다.

상대적으로 인적, 물적 인프라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컨설팅 이후 반드시 필요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컨설팅 후 실제 실행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CAMP(Corporate Advisory & Mentoring Program) 서비스’다.

이는 기업주치의 역할의 컨설팅 프로그램으로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담 컨설턴트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경영자문을 통해 다양한 경영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서 기업입장에서는 고정적인 인건비 부담 없이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환은행, 환위험 관리용 ‘HedgeMaster 서비스’ 제공

외환은행은 최근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환위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환위험 관리시스템인 ‘HedgeMaster 서비스’를 대폭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행중인 헤지마스터 서비스는 외국환거래로 환위험에 노출된 기업들에게 환율변동에 따르는 보유기간별·통화별·거래종류별 환위험을 알려주고, 외환은행이 제공하는 미래예측환율 등을 참고해 수출입업체 등이 실질적으로 환위험 회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환리스크관리 서비스다.

헤지마스터 서비스는 환율전망에 따른 전량 헤지 방식 외에도 기업의 조달원가 보존에 근거하여 비율 헤지를 통한 환위험 관리기법 등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

즉 기업이 어려운 환위험 관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포기 가능한) 순이익율만 투입하면 시스템에서 최적의 헤지비율을 찾아주기 때문에 그 비율만큼 헤지하면 최소한 원가 보존 또는 희망하는 순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수억원이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헤지마스터 서비스는 법인의 경우 영업점에서,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인터넷 또는 영업점에서 가입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이외에도 무역업체의 거래편의를 위해 한도 내 개별차입 신청을 거래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는 ‘무역금융 한도 내 개별차입의 인터넷 신청 서비스’를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의 무역금융 인터넷 대출 서비스 시행으로 무역금융을 수혜중인 기업이나 신규 수출입기업의 거래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기업 내 맞춤은행 ‘하나 빅넷’ 시행

하나은행은 기업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회사에서 은행거래가 가능한 기업 내 맞춤은행인 ‘하나 빅넷'을 지난해 8월 3일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하나 빅넷(Hana BiCNET : Bank in Company Network)은 기업의 영업활동에 수반하는 제반 금융활동에 대한 맞춤형 통합기업자금관리 업무를 제공하며, 기업 자금담당자가 은행 방문 없이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기업내의 ‘독자적인 은행네트워크’ 서비스다. 주거래기업에게는 시스템 이용비용과 유지비용 없이 무료로 지원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사에 예치된 수백개의 계좌를 통합관리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량지급, B2B전자결제, 어음관리, 법인카드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결제기능과 수금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반복되는 자금집금(수납)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자금관리업무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금융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자금운용 관련사고의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하나 빅넷’ 서비스는 ▲각 은행에 다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계좌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각 은행계좌의 거래내역 및 잔액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 ▲하나의 모계좌로 자금집금 시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나은행은 또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제 11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에서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당시 중소기업청은 하나은행이 대통령표창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11만개 기업에 전자금융지원과 함께 수출환어음 매입환가료 우대(가산금리의 20% 감면)와 전자방식 외환거래 시 우대 등을 통한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 지원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저축은행, 영세업자 담보물 확대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은 지난 1월 23일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영세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비꽃적격업체 제도’를 도입 기존의 ‘제비꽃 SOHO대출’을 전면 확대했다.

한국저축은행 등은 제비꽃적격업체별로 신용등급 및 한도를 설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어음할인방식 또는 종합통장대출 등으로 자금융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용상태가 우량한 업체에게는 월 매출액에 연동되는 신용한도가 부여된다. 신용상태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보유 중인 공장, 기계시설 등 업무용부동산, 비업무용부동산, 사업자가 보유한 차량운반구, 주택, 임야, 전답뿐만 아니라 재고자산을 비롯해 영업활동으로 취득한 상업어음, 확정·미확정 채권, 지적재산권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대출한도가 결정된다. 또한 연대보증인이 있을 경우 연대보증인의 신용평가도 종합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제비꽃적격업체들은 낮은 담보비율 및 높은 이자비용 등으로 자금조달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공인들로 선정될 예정이며, 신용상태가 우량한 경우에는 업계의 최저 금리 수준인 8.8%부터 자금이 제공된다.

제비꽃 적격업체제도를 도입한 SOHO대출의 전면 확대 실시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보다 충실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저축은행 등은 영세중소상공인에 대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난 획기적 계기로 삼고 이를 서민개인대출까지로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저축은행 등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서민금융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취지로 제비꽃 적격업체를 초청, 오찬간담회를 겸한 ‘서민금융 1조원 신규지원 선언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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