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허지웅 이어 '제제' 논란 옹호…"국정화보다 수준 떨어지는 행위"

입력 2015-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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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허지웅 이어 '제제' 논란 옹호…"국정화보다 수준 떨어지는 행위"

▲아이유(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사진제공=로엔엔터테인먼트)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가수 아이유의 '제제' 선정성 논란에 대해 옹호한 가운데 비평가 진중권 역시 아이유를 옹호하는 발언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진중권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하큼 무식하지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라면서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박근혜보다도 수준 떨어지는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아이유의 신곡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제제'에 대해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입니다.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했다.

또한 "아무리 장사꾼이라 하더라도 자기들이 팔아먹는 게 책이라면,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과 교양은 갖춰야죠. 대체 뭐 하는 짓인지"라면서 "게다가 망사 스타킹이 어쩌구 자세가 어쩌구.... 글의 수준이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휴, 포르노 좀 적당히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허지웅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유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며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결과로 상처 입으신 분들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진중권 아이유 제제 허지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중권 아이유 제제 허지웅,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지", "진중권 아이유 제제 허지웅 다들 조용히 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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