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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9일 "20피트 컨테이너 6800여개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6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 자카르타'호(사진)를 인도받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지난해 4월 '현대 상하이'호 취항을 시작으로 이번 '현대 자카르타'호까지 총 8척의 6800TEU급 신조선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
현대상선은 "기존에 55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이 운항하던 이 항로의 수송능력은 이번 개편으로 24%정도 증대됐다"며 "이번 유럽항로 재편으로 기존 아시아-유럽구간을 운항하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아시아-북미간 항로에 투입해 아시아-북미 항로의 수송능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이중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유럽 항로는 주요 유럽국가의 구매력 상승, 동유럽 국가의 급격한 경제성장 등으로 물동량이 2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아시아-유럽항로에 6800TEU급 초대형선을 투입해 수송능력을 증대시켜온 현대상선의 선박투자전략이 주효했다고 평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2010년까지 8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과 6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4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추가로 투입시키는 등 주요 구간의 수송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상선 측은 "아시아-유럽구간을 중심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등 최근 컨테이너 해운시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상선은 정확한 시황 예측에 의한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