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리 개화한 벚꽃 덕에 편의점이 이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벚꽃의 개화시기는 서울을 기준으로 예년의 경우 4월 20일경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높은 기온으로 시기가 보름가량 당겨진 지난 4월 7일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빨라진 봄꽃의 개화덕분에 상춘객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나들이용 먹거리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도시락 김밥과 같은 나들이용 먹거리가 예년보다 70%가량 높은 판매량으로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 GS25(www.gs25.com)는 서울지역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 주말 하루평균 18만3864개(서울수도권 1500개 점포 기준)의 김밥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온, 녹차, 생수 등 음료수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낮 최고기온이 부쩍 높아지면서 갈증을 해소해주는 이온음료, 녹차음료, 생수 등의 판매도 51.7% 증가했다.
특히 나들이 지역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벚꽃 특수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에 인접한 GS25 여의점의 경우 윤중로에 벚꽃을 보기위해 모여든 인파들로 인해 지난 7일과 8일, 1000개의 김밥 도시락이 순식간에 팔려나가 상품이 없어 못 파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특히 따뜻한 날씨 덕분에 이온음료와 맥주의 판매가 늘었다.
GS25 여의도점 하경진 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벗꽃이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가 이어지면서 평일보다 5배 이상 많은 고객들이 내점했다"며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의 매출은 평일보다 7배 많은 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GS25 측은 여의도 지역의 경우 벚꽃이 이번 주중에 가장 활짝피기 때문에 '벚꽃 특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GS25 영업기획팀 김만주 부장은 "4월들어 GS25의 점포당 하루평균 매출액이 13.5%나 높아졌다"며 "이같은 편의점의 호황은 따뜻한 날씨와 빨라진 개화시기로 인한 상춘객의 증가에 상당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