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신인왕 확정 이수민, 상금왕ㆍ평균타수ㆍ대상은 ‘가물가물’

▲KPGA 코리안 투어 4관왕을 노리는 이수민. (KPGA)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이수민(22ㆍCJ오쇼핑)이 4관왕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미 확정된 신인왕을 제외한 모든 타이틀에선 다소 비관적인 상황이다.

이수민은 6일 충남 태안군의 현대더링스CC(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골프 LIS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전날 5언더파를 그대로 지켰다. 경쟁자들이 많게는 7타까지 줄인 상황에서 다소 불만스러운 결과였다. 특히 비바람도 없는 좋은 날씨였다.

만약 이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왕과 평균타수 대상까지 차지, 2007년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 이후 8년 만에 4관왕에 오른다.

그러나 이수민은 2라운드 부진으로 남은 3개 타이틀을 손에 넣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우선 상금순위에선 이경훈(24ㆍCJ오쇼핑)이 3억1560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3억393만원을 번 최진호(31ㆍ현대제철)다. 3위 이수민(2억7354만원)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경훈과 최진호가 각각 일본 대회와 미국 웹닷컴 투어 Q스쿨 출전으로 이 대회에 불참, 이수민이 우승만 하면 자동 상금왕에 오른다. 하지만 이수민은 2라운드까지 선두 박준원(29ㆍ하이트진로ㆍ12언더파)에 7타나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발렌타인 포인트(대상)에서는 이태희(31ㆍOK저축은행)가 2190포인트로 1위, 이수민(22ㆍCJ오쇼핑)은 2095포인트로 2위에 올라 있다. 이태희는 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36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이수민이 이태희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역시 우승이 필요하다.

마지막 평균타수(덕춘상) 부문에서는 김기환(24)이 70.125타로 1위, 이태희(70.267타ㆍ2위)와 이수민(70.469타ㆍ3위)이 뒤를 잇고 있다. 이 대회 전가지만 해도 김기환의 불참으로 이수민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은 높게 전망됐다. 하지만 이수민이 김기환과 이태희를 제치고 평균타수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16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지금으로선 평균타수 타이틀마저 가물가물한 상황이 됐다. 어찌됐던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한편 7일 열린 이 대회 3라운드는 우천으로 인해 무효 처리, 54홀 대회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