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이 오는 9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저유가와 신(新)기후체제 시대, 에너지시장 전망과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에너지장관회의는 중동ㆍ아시아지역의 산유국과 소비국이 석유ㆍ가스 등 에너지수급 안정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다.
정양호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북미지역 셰일붐 등으로 아시아 석유ㆍ가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역내 지속적인 교역 확대ㆍ강화를 위해선 석유ㆍ가스가격의 아시아 프리미엄을 해소하는 것이 산유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안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아시아 프리미엄이란 중동 산유국들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판매하는 원유가격을 북미, 유럽국가 대비 높게 책정하는 관행을 뜻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융합한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등 8대 신산업 모델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운영 성과를 대표적 정책사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저유가, 신기후체제 등 에너지 환경 변화를 기회로 삼아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려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방향도 제시한다.
‘새로운 에너지지평: 아시아의 의미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유가변동성 확대, 올해말 파리에서 개최될 포스트-2020협상 등 에너지 환경 변화가 아시아 석유․가스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각국의 클린에너지 정책과 대표적 사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한국, 일본, 인도, 사우디, 쿠웨이트 등 18개국 장ㆍ차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5개 국제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