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선거에서 '수상한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6대 임원선거에서 부정 투표로 의심되는 투표용지 30여장이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은 지난 6일 선거를 치렀으며 공식 투표용지와 다른 형태의 투표용지들이 투표함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후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과정에서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표가 발견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후보 5명이 출마해 지난 4일 1차 투표를 했고, 지난 6일 1차 투표결과 1위인 강민수 후보와 2위인 안주열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에 유권자 4300여명 중 38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투표용지를 전량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선거 관련자 등은 소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