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기구가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 착수에 들어갔다.
9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조만간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와 금감위 등 정부당국에서는 금융기관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10일 ‘금융기관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완화 TFT’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TFT에서는 금융기관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문제가 되는 규제에 대한 정비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감위에서 구성할 TFT는 규제완화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감위가 구성할 TFT는 각 경제연구소, 금융업계는 물론 무역업계 관계자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재경부에서 발족하는 TFT에서는 규제완화와 관련된 얘기를 주로 다루게 될 것이지만, 금감위 TFT는 금융기관이 중장기적으로 해외진출에 관한 전략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의 실질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역업계 관계자도 TFT에 포함시켜 업계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