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보령·예산 등 충남 8개 시·군의 용수 공급을 위해 652억 원을 긴급 투입하고 보령댐 도수로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정은 강, 댐, 저수지 등 물이 풍부한 지역과 가뭄 지역을 관로를 통해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의 최종 마무리 단계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의식해 “4대강 지천 개발 차원의 사업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원 원내대표는 “저수지 준설사업도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지금이 최적기”라며 “394억 원을 투입해 750곳에서 준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예산을 추가로 지원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서지역 수원 개발과 수도시설 개량 사업도 가속화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광역 상수도를 조기 개통하고자 한다”면서 “절수용 기기 보급 확대도 함께 추진해 가뭄 극복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 협상 도중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퇴장한 것을 언급하며 “반(反)민생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모면하기 위한 무늬만 국회 정상화로 생색만 내려는 게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민생 법안과 시급한 민생 현안조차도 당리당략용 끼워팔기 협상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