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 전문운용사 증자 참여한 까닭은?

입력 2015-11-09 11:15 수정 2015-1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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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운용 추진 제3자 배정 유증 7억원 투자…“성장성 커 단순 지분투자 차원”

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베스타스운용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8만7500주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베스타스운용이 신주로 발행하는 보통주 한 주당 가격은 8000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총 7억원 규모의 유증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자산운용사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유증 참여로 메리츠종금증권은 베스타스운용의 3대 주주가 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증 참여 배경에 대해 “베스타스운용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29%에 달할 정도로 투자 가치가 높다”며 “이번 유증은 베스타스운용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결정한 단순 지분 투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베스타스운용은 서울 시내 주요 오피스들을 매입해왔고, 최근엔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농협캐피탈빌딩(옛 유도회관)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가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 등 자산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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