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글로벌 합동단속’으로 마약류 8.8톤 적발

입력 2015-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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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5개 국제기구ㆍ94개 관세당국 참여

관세청은 지난달 10∼30일 신종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글로벌 합동 단속작전(CATalyst)’을 통해 신종마약 1132㎏ 등 마약류 8770㎏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작전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세계관세기구(WCO)가 신종마약을 단속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이다. 유엔 마약ㆍ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와 94개 관세당국이 참가했다.

지난 2013년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신종마약 단속정보 교환프로젝트를 실시한 이후, 올해 3월 한국 관세청의 제안으로 WCO 정식 단속작전으로 공식 채택된 것이다. WCO와 관세청은 작전기간 동안 참가국의 단속활동을 지원하고 참가국과 국제기구 간의 활발한 정보교환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WCO 본부에 작전통제센터를 설치ㆍ운영했다.

참가국은 카트,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1,132kg과 코카인, 필로폰 등 일반마약 7,638kg을 적발했다. 이는 작년 한 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의 122배에 달하는 양이다. 스페인, 헝가리, 우크라이나는 벨기에와의 국제통제배달을 통해 각각 중국발 신종마약 90g, 메트암페타민 103g, 알파 피브이피(alpha-pvp) 1kg을 적발했다.

페루는 터키로 밀반출되려던 코카인 6.2톤을 공해상에서 적발하는 사상 최대의 코카인 적발 실적을 거뒀고 요르단도 차량에 은닉된 사우디행 캡타곤 145만정을 적발했다.

국내에서도 관세청 산하 마약단속부서가 특별단속을 실시해 캄보디아발 메트암페타민 132.4g 등 총 24건, 17.661kg을 적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단속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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