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장 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9월말) 기준으로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43.6%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2위는 27.6%를 기록한 삼성전자로 나타났으며 양사는 각각 점유율이 0.5% 하락했다.
반면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LG전자만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LG전자는 3분기 말 조사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분기 8.3%에 비해 1.1%p가 올랐다.
4위는 모토롤라(4.8%)와 HTC(3.3%)였으며 각각 전분기 대비 0.1%p가 떨어졌다.
LG전자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밝힌 바 있듯이 지난 6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또 LG전자는 2014년 ‘G3’ 디자인에 5.7인치 HD화면을 적용한 ‘G비스타’, 2015년 ‘G4’ 디자인에 5.7인치 HD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한 ‘G4스타일러스’의 아이덴티티를 잇는 ‘G비스타2’를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LG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모바일 사업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LG전자는 전략폰 V10을 해외시장중 미국에 가장 먼저 하고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스마트워치 LG 어베인 2nd 에디션도 국내 시장보다 북미 시장에서 먼저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체 휴대폰 가입자들의 77.4%인 1억9240만명으로 조사됐으며, 운영체제별 점유율에선 안드로이드가 전체의 5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애플 iOS가 43.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