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제일,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 손해보험사들이 추진 중이던 대물보상 통합 추진안이 전면 백지화 됐다.
9일 제일화재 노동조합에 따르면 3사의 대물보상 통합 논의와 관련하여 오는 13일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기로 한 메리츠화재가 노조의 강도 높은 반발에 지난 6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통합 논의에 종지부를 찍고 이를 백지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일화재도 전면 백지화에 동의함에 따라 한화손보 또한 명분을 잃게 돼 실질적으로 보상조직 아웃소싱은 불가능해 질 전망이다.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은 "그동안 3개사의 대물보상통합 아웃소싱에 대해 직원들의 고용조건이 열악해질 수밖에 없으며 2차적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메리츠화재와 제일화재 노조는 이번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노동조합의 입장과 그동안 진행되어온 상황, 3개 회사의 TFT 팀에서 만들어진 보고서 내용을 현장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보상망 아웃소싱을 막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 왔다.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보는 적자 부문인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자동차보험 대물보상 조직을 아웃소싱해 통합 자회사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