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도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 공항으로 5조원에 가까운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수적인 효과를 포함하면 플러스 알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성상읍 신산리는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상 조건이 좋으며 환경 훼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제효과가 투자대비 약 1.2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우 건설관련 경제효과로만 약 4조9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 측은 "아직 이에 대한 용역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건설 이후 파생되는 경제효과를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하고, 설계 등의 절차를 실시해 2025년까지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