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15곳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입력 2015-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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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반성장주간 기념식…‘대ㆍ중소 협력 기여’ 장재영 신세계 대표 등 동탑산업훈장

앞으로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에도 상생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10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5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주요 공공기관이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입을 결정한 공공기관은 한전, 가스공사, 한수원,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환경공단, 가스기술공사, 산업단지공단, 한국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한국전력기술 등 15곳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1~2차 중소협력사도 대기업 신용도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상생결제를 도입할 경우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 담보설정 부담 완화, 금융비용 절감, 현금유동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196개 대기업과 5만여 개 협력 중소기업이 도입했으며, 올해 기준으로 누적 결제액도 14조원을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15개 공공기관의 1~2차 협력사가 상생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의 상생결제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ㆍ중소기업간 협력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동탑 산업훈장은 동반성장펀드(320억)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노력한 신세계 장재영 대표이사, 공동 브랜드 등을 통해 소속 조합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어깨동무협동조합 이수천 이사장이 받았다.

산업포장은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을 통해 협력사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 삼성전자 조지현 상무와 모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60% 원가절감을 이룬 서화정보통신 정봉덕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6점, 산업부장관 표창 21점, 중기청장 표창 9점을 수여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대외여건과 구조적인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ㆍ중 FTA 비준동의안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연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윤상직 장관, 한정화 중기청장, 안충영 동반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동반성장 유공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반성장 주간 동안에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대ㆍ중소기업 구매상담회(11일, 엘타워), 수탁기업협의회 회장단 간담회(12일, 밀레니엄힐튼), 공공기관 동반성장 협의회(13일, 서울롯데호텔) 등 동반성장 관련 부대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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