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가 전년동기 대비 1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 투자가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해외직접투자는 270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231억1000만 달러)에 비해 17.1% 늘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86.9%), 제조업(1.4%), 광업(7.3%) 등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증가했으나, 부동산임대업(△28.9%)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투자 중 84%에 해당하는 아시아(46.6%)‧북미(3.8%)‧중남미(11.2%) 상위 3개 지역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반면, 유럽(△9.2%) 등 기타 지역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투자대상국 중 미국(16.9%), 홍콩(293.5%), 베트남(51.9%)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투자는 22억5000만 달러로 10.5% 감소했다.
기재부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 성장둔화, 저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나, 글로벌 해외직접투자 증가 전망과 최근 3년간 감소한 해외직접투자 규모의 기저효과 감안할 경우 올해 우리의 해외직접투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