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익 감소세 속에 대형주와 소형주의 실적 차별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우량주로 구성된 스타지수 편입종목 29개사의 순이익이 전체 848개사 순이익의 94.7%를 차지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에 따라 대형주(코스닥100) 94개사, 중형주(코스닥 Mid300) 274개사, 소형주(코스닥 Small)480개사 등 총 84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주의 순이익은 43.4%증가한 반면 소형주는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닥 우량주로 구성된 스타지수구성종목 29개사의 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9% 급증했다. 매출액도 13.5% 늘어난 15조6022억원이었다. 스타지수구성종목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9.1%로 전년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
스타지수구성종목 29개사는 전체 848개사 매출의 23.1%를 차지했고, 순이익비중은 전체의 94.7%를 차지할만큼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반면,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 55개사의 ROE는 -526.1%로 전년대비 406.4%포인트 낮아지며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보였다. 이들 5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158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 순손실은 각각 3774억, 1조2154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형주 94개사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4조557억, 1조4562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43.4% 증가했다. 반면 소형주는 매출이 5.5% 늘었으나 순이익은 427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대형주는 9.8%로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졌으나, 소형주는 -3.7%로 전년대비 4.7%포인트 낮아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대형주는 9.2% 기록했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3%, 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