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2017년까지 GDP 성장률 2.5% 그칠 듯”…G20 평균보다 낮아

입력 2015-11-10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오는 2017년까지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5∼2017년 평균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2013년 성장률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긴 하나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전 5년간 기록한 성장률(3.8%)을 밑도는 전망치다. G20은 2015년 2.6%, 2016년 2.8%, 2017년 3% 수준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무디스는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미국, 영국과 함께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둔화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짓누를 것”이라면서 “한국은 상품수출의 60%가 신흥시장으로 가는 것이어서 한국 GDP의 50%가 신흥시장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신흥시장 수출이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올 들어 5개월간 5%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무디스는 “우리는 무역규모 감소와 일본과의 가격 경쟁을 이유로 다른 기관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설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7%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에는 6.3%, 2017년에는 6.1% 등 성장률이 점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밸류업 가로막고 투자자 울리는 5%룰[5%룰의 딜레마①]
  • 이나은 '멤버 왕따 의혹'도 파묘…쏟아지는 '무결론'에 대중 한숨만 깊어진다 [이슈크래커]
  • '추석 연휴 끝'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 "남편과 시댁 험담" [데이터클립]
  •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전세 대출받자…'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십분청년백서]
  • “성공적 완수 확신…”대통령까지 세일즈 나선 원전에 관련주 다시 꿈틀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미국 긴축시계 멈췄다…韓증시 ‘수익률 꼴지’ 탈출 가능성은[美 빅컷과 경기불안]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26,000
    • +5.25%
    • 이더리움
    • 3,310,000
    • +6.5%
    • 비트코인 캐시
    • 461,500
    • +10.67%
    • 리플
    • 791
    • +3.26%
    • 솔라나
    • 191,800
    • +10.55%
    • 에이다
    • 474
    • +6.28%
    • 이오스
    • 687
    • +8.02%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7.01%
    • 체인링크
    • 15,170
    • +8.36%
    • 샌드박스
    • 360
    • +8.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