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충 갑을메탈 사업부 총괄 이사(오른쪽)와 김광희 노조위원장이 2015년 임금교섭을 끝내고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갑을메탈)
전선용 소재 전문회사인 갑을메탈의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 지었다.
10일 갑을메탈에 따르면 이번 임금 협상에서 노사는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상생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의 상여금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변동급 인상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회사의 인상안을 수용하며 올해 급여인상에 대한 소급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갑을메탈은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와 올해 초 원재료인 구리 가격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냈다. 회사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박현상 갑을메탈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 위기를 깊이 이해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준 직원과 노조에 감사한다”며 “직원들의 희생과 협력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희 갑을메탈 노조위원장은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살리자는 의지에서 조합원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