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모든 고용센터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바뀐다…누적 100곳 설치 목표

입력 2015-1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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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복지 연계서비스 건수 올해 3배 증가

#. 22년간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온 주부 고모 씨는 관절이 모두 닳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탁소 문을 닫고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한 그녀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됐고, 요양보호사 훈련을 받은 후 자격증을 취득했다. 센터에서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줘서 무료로 수술도 받았다. 회복만 되면 곧바로 취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 이혼 후 빚과 두 아이에 대한 양육의 어려움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임모 씨는 일자리를 찾기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했다.

상담 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양육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고용센터 담당자는 임씨를 복지지원팀으로 연결해주었고 생계비, 자녀 교육비, 가족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됐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전국의 고용센터 94곳을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전환하고, 올해 40곳에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용-복지서비스 연계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센터 평균 191건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53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만족도 점수는 지난해 상반기 5점 만점에 4.0점에서 올해 상반기 4.22점으로 0.22점 증가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한 취업자 증가율도 21.7%로 전국 평균(10.7%)보다 높다.

정부는 일자리 기관들이 모여있어 취업상담이 편리하고 취업이 어려운 이들에게 복지서비스가 제공돼 취업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취업성과도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센터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고용복지 서비스의 연계를 더 가까이, 더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중앙부처간 협업을 강화하면서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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