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 횡령이 급증하고 있어 다양한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성신 본부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강화된 제도를 적용하며 부실기업들의 퇴출을 쉽게 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퇴출이 쉽지만은 않다"며 "이는 최근 코스닥기업들의 잦은 횡령이나 자본잠식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실한 상장사들이 퇴출회피용 증자에 나서거나, 우회상장을 목적으로 자본을 확보하려는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곽 본부장은 "여러 제도를 도입해 횡령 등을 포착하고자 노력중이나 사실상 900여개의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진, 대표 등의 횡령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개편된 코스닥 홈페이지에 횡령이 일어났던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의사항 공시' 팝업창을 띄워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본부장은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됐던 자원개발 공시도 사실성 확인의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공시제도 변화, 제도상의 한계에 대해 별도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