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이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하늘은 13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장(파72ㆍ6639야드)에서 열리는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9억3000만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24개 대회에 출전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포함 톱10에 4차례 들며 상금순위 20위(4087만엔ㆍ약 3억8000만원)에 올라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두 차례나 상금왕에 올랐던 김하늘로서는 불만스런 성적이다.
시즌 초반이 문제였다. 올 시즌 데뷔전 이후 1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하늘은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 공동 5위 이후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어진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는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후지쓰 레이디스에서는 5위에 올랐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최근 열린 7개 대회만 놓고 보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4차례 진입이다.
상금순위 1위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는 상금왕 굳히기에 나선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순위 2위 테레사 루(대만)의 성적에 상관없이 상금왕이 확정된다.
한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는 김하늘, 이보미를 비롯해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 안선주(28), 이지희(36), 테레사 루 등 J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