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주식 3000억 매입…경영승계 착수하나

입력 2015-11-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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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경영 승계 발걸음이 빨라졌다. 현대차의 미래를 짊어질 독자브랜드 제네시스의 출격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현대중공업 계열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을 잇따라 매입하며 지분율도 차곡차곡 늘려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10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184만 6150주(지분 0.84%)를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입했다. 거래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인 주당 16만 2500원이며 총 2999억 9937만원 규모다.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24일에도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2.0% (440만주) 중 1.4% (316만주)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로 매입한 바 있다. 주당 매입가는 15만 8000원이었으며 총 500억원 규모였다.

현대차 측은 이번 거래 역시 현대중공업 보유 지분거래 때와 마찬가지로 지분이 제3자에 매각될 경우 회사 경영권 유지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규모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생길 주가 혼란 방치 차원에서 정 부회장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부회장이 두 달새 현대차 지분율을 2.28%( 501만 7145주)까지 끌어올리면서 경영 승계에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공식 출범 행사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론브리핑에 직접 나서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대차의 지향점과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 향후 글로벌 전략까지 세세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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