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놓고 야당이 ‘총선개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의 충정을 제대로 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발언은) 경제와 민생을 위한 대통령의 절실한 요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19대 마지막 국회에서 시급한 노동개혁 5대 입법과 경제 활성화 4개 법안 등 중요한 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하고, 한중 FTA가 연내 발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1만7000명, 의료법 개정안은 3만9000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69만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은 5만5000개라고 했는데,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 장기 표류한 것을 두고 “진실한 사람들만을 선택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의원 낙선을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발언이자 협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