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 카길애크리퓨리나가 전세계 카길 최대 규모의 사료공장을 한국에 준공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평택공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종 업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 간 1억달러(한화 약 1139억원)를 투자해 연간 87만톤의 가축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사료공장인 평택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 정읍, 군산 등 기존 공장의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국내 총생산량은 15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평택공장은 5만2610㎡(약 1만6000평) 규모의 사료공장으로, 전세계 카길 공장 중 최대 규모이다. 세부적으로는 양돈 3만톤, 축우 2만톤, 양계 2만톤, 애견 2500톤 등 월간 7만2500톤, 연간으로는 87만톤의 가축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평택공장은 국내 최초로 곡물자동입고컨베이어를 적용해 원료 공급에서부터 사료 생산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축종별로 전 공정을 완전 분리해 제품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생산된 사료는 퓨리나사료, 뉴트리나(Purina&Nutrena)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한국의 동물사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농협이 3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인 카길애그리퓨리나는 9%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보균 카길애크리퓨리나 대표는 “한국 축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먹거리 사업으로서의 축산업의 미래 비전을 평가한 뒤 평택공장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금 한국 축산은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으로 도약하는 시기로, 평택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미국 카길사의 자회사다. 한국에서는 1967년 설립된 애그리퓨리나 코리아와1987년 설립된 카킬 코리아가 2007년 12월1일 통합 법인으로 설립된 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이다. 1968년 한국 최초로 현대식 대규모 사료공장을 건설한 뒤, 군산, 정읍, 김해에 공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