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의 부동산시장 과열과 함께 수도인 하노이에서도 주식투자로 횡재한 사람들이 부동산투기에 나서 토지와 주택가격이 이상급등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타잉니엔지가 10일 보도했다.
하노이 신도시의 호화아파트, 빌라와 대지가 지난 몇 개월간 계속 상승했다.
예를 들어 응웬찌타잉로의 아파트는 2006년 초 평방미터당 1200만동(72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1500만동(90만원)으로 올랐다.
신도시 쭝화년찡 지역의 아파트는 2006년 평방미터당 1100만동(66만원)에서 올해 1450만동(87만원)으로 올랐다.
마너단지의 227-280평방미터(69-85평)의 호화아파트는 평당 2000달러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마너단지의 소유주인 비텍스코 레프엉미링 사장은 3월에만 80채를 팔았다고 말했다.
“현재 가격대25-50억동(1억5000-3억원)의 중소형 아파트는 이미 동났다. 현재 가격대 65억-200억동(3억9000만-12억원) 20채의 호화아파트와 빌라만이 남아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노이 주택토지국의 부동산거래센터의 한 관리에 따르면 상당수 부동산프로젝트 투자자가 관망태세를 보이면서 고가매도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자원환경부 전 차관 당흥보는 최근 호화아파트의 초고속 상승은 비정상이라고 말한다.
증권거래에서 횡재한 상당수 주식투자자가 토지, 아파트, 주택에 돈을 퍼부어 투기를 일으키면서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3-6개월 이내에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차관 보씨와 부동산중개협회의 딩득싱씨는 현재의 토지세제가 효율적이지 못해 토지와 주택투기를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주택프로젝트의 진행을 앞당겨 공급을 늘릴 것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