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499.16P…1500선 아쉬운 ‘1일 천하’

입력 2007-04-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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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지수 1500선을 돌파한 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미국 증시 혼조세와 일본 증시 약세 소식이 부담으로 얹어졌다. 하지만 숨소리는 거칠치 않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13%(1.90P) 하락한 1499.16P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492.45P까지 밀리며 1500선 유지에는 실패했으나 장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3억8820만주, 4조1865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3억5510만주, 3조980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84억원, 1205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려 애썼지만 힘에 부쳤다. 기관은 321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날 1500선 돌파의 견인차였던 은행, 건설업 등을 비롯해 섬유의복, 음식료업 정도가 선전했을 뿐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03% 내려 4일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LG필립스LCD가 1.97% 하락해 3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1.10%, 0.60% 오르며 그나마 선방했다.

삼성중공업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현대미포조선과 현대 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하락하는 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조선주 에는 차익매물이 나오는 모습이었다.

반면 국민은행(1.03%), 신한지주(1.98%), 우리금융(2.17%), 하나금융지주(2.24%), 외환은행(0.99%), 기업은행(2.13%) 등 은행주들은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상승종목은 한국석유, 한국내화 등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0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7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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