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시인 정현종이 정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32명에게 문화훈장과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가장 높은 등급인 금관 수훈 대상자를 내지 못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젊은 날의 초상’,‘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을 쓴 소설가 이문열과 문화 나눔과 예술 후원을 실천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대학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온 시인 정현종 등 3명이 수훈한다.
보관문화훈장은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가 받는다.
옥관문화훈장은 엄태성 영월문화원장, 시인 허영자,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옻칠공예가,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가 수상하며, 화관문화훈장은 유병순 스님,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이 받는다.
이밖에 올해 4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시인 문정희, 사진가 구본창, 정대석 서울대 교수,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올해부터 폭넓은 예술가 발굴을 위해 연령 제한(40세)을 없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윤성희, 시각예술가 김아영, 송봉규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공동대표, 건축가 최장원,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소리꾼 이희문,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엄재용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음악 부문 특별상을 마련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수여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9명은 장관 표창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