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5년3개월來 최고…수시입출상품·수익증권 증가 반영

입력 2015-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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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자료출처=한국은행 )
시중통화량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시중통화량(M2)은 2234조3151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9.4% 늘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9.7% 이후 최고치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라도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유동성 지표로 M2 증가율이 높을수록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상품 중에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수시입출이 가능한 상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요구불예금 172조6721억원으로 전기대비 3.7%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426조8153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0.3% 늘어난 880조5398억원으로 산출됐다.

수익증권도 전기대비 4.5% 늘어난 177조3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5.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협의통화(M1·현금 및 결제성예금)는 전년 동월대비 21.4% 증가한 67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305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 증가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하는 광의 유동성 개념의 L(말잔)은 9.2% 늘어난 388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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