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과거 보이스 피싱 사기 당해 “공인이라 믿고 대출해주는 줄 알았는데…”

입력 2015-1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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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설자 하일성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야구 해설자 하일성 (출처=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야구 해설가 하일성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과거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던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하일성은 1월 저축은행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에게서 “우수 고객이어서 5000만원짜리 저리 대출이 가능한데 사용하겠느냐”고 묻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하일성은 실제로 해당 저축은행 계좌로 상당 기간 거래해 왔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대출을 받겠다고 했다.

하일성은 전화를 건 사람이 “세금을 사전에 입금해야 한다”고 말하자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40만 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하일성이 돈을 입금한 계좌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대포통장 계좌였다.

하일성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공인이니 방문하지 않고 믿고 서류로 대출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피해를 보고 나니까 그때야 뭔가 잘못된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하일성이 지난해 11월 박 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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