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야금야금 오르더니 어느새 9일동안 상승했다. 1년만의 최장 랠리다.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차익매물에 고전하며 1500선을 반납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58%) 오른 674.41로 마감, 지난달 29일 이루 9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4월 기록했던 9일 연속 상승과 타이기록이다.
장 중 약보합세로 떨어지면서 67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물을 쓸어담으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개인은 총 16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나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02억원 매도 우위였고, 외국인은 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금속, 오락문화, 건설, 출판매체, 화학 등이 1% 이상 상승한 반면 운송, 기타제조, 반도체, 제약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나란히 약세를 보였던 NHN과 LG텔레콤이 1.52%, 1.49% 반등했다. 루보는 10.19% 급등하며 시가총액 23위에 올랐다. 서울반도체는 6.67%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장 막판 에너지사업 진출용 대규모 증자를 발표한 에이로직스가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케이디미디어와 샤인시스템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중인 이레전자산업도 3일째 급등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포함해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446개 종목이 떨어졌다 63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