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8포인트(0.30%) 오른 1997.27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는 29.11포인트(1.44%) 하락한 1996.59를 기록하며 한달여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데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악 수준인 2.9%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전일보다 2.78포인트 오른 1993.8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약보합권을 횡보하다 막판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22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9억원, 62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121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 철강금속, 음식료업, 기계 등이 1~2%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보험, 금융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한미약품은 하루만에 반등하며 4%대 강세 마감했다.
전날 2%대 급락했던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51포인트(1.60%) 상승한 667.21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459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 295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등은 1~3%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5%대 급등한 가운데 메디톡스, 바이오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 제약ㆍ바이오주는 동반급등했다. 반면 카카오, 동서, CJ E&M, 파라다이스, 로엔, CJ오쇼핑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0원 내린 1154.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