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주거비 완화ㆍ뉴스테이법 통과 보람"

입력 2015-11-11 17:58 수정 2015-1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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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8개월 만에 장관에서 물러났다.

유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토부 가족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애틋하다"면서 "여러분과 함께한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 동안 더 많이 불렀어야 했다는 아쉬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재임 중 성과로 '서민 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을 2차례 내놓은 것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을 꼽았다.

유 장관이 언급한 '서민 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은 지난 4월 서민 주택마련·전월세 대출 금리를 낮춘 정책과 지난 9월 내놓은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도입 등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을 지칭한 것이다.

또 민간임대특별법은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했고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 장관은 "2번에 걸친 서민 주거비 부담완화 방안은 전월세시장의 구조적 변화에서 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라며 "민간임대특별법 통과로 뉴스테이 정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다만, 유 장관은 "주택매매시장의 활력 회복에도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 탓에 서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높은 수준에서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충남 일부 지역이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교통·항공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노력으로 안전도가 향상되긴 했으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많은 부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국민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때로는 반대의 목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만들 때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지난달 19일 단행된 개각에서 같은 정치인 출신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함께 교체됐다.

그는 앞으로 거취에 대한 질문에 "국회로 돌아간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선거에 나가 당선을) 생각하는 것은 다 똑같지 않으냐"고 반문했고 다른 지역구로 출마 가능성을 묻자 "현재 지역구(서울 송파을)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경제부총리 기용설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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