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사교육 특별위원회' 운영…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할 것"

입력 2015-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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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운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경기도교육감은 “국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교사의 교육권을 훼손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집필진 조차도 공개하지 못하는 국정화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현행 역사교과서는 교육부의 ‘2009 개정교육과정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 따라 엄격히 기술된 것으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교육부 스스로가 이번 국정화의 교육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이 교육감은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가 행정상 적절치 못한 조치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역사교육은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과 관점으로 해야 된다”며 “역사적 진실과 다양한 해석을 가르치고 역사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라고 밝혔다.

특위 준비위원장에는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맡게되며, 우윤정 현직 역사교사, 전 참교육학부모회 박이선 부회장, 경기도교육청 법률 고문변호사 대표인 엄윤상 변호사, 경기도교육청 정순권 교육1국장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역사교육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는 물론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 증진 방안 마련과 역사교육에 대한 정책자문 등을 통해 역사교육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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