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1일 원/달러 시장은 특별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어제 종가 수준에서 박스권를 형성하면서 조심스러운 상승 탐색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심화 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달러의 전반적 약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NDF 원/달러는 하방경직을 유직한 채 933원대를 잘 지키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 막판 들어온 역외매수와 그로 인하여 발생한 숏커버는 실로 오랜만에 보는 모습인 듯하다. 물론 역외의 매수플레이가 지속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나 배당금 수요에 기댄 세력들이 아직도 존재함을 증명한 것이라 보인다.
금일 역시 외환은행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다. 물론 선매수 헤지 등 여러 가지 얘기가 있어 달러 상승 재료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 효과는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 매도 물량은 꾸준히 나오겠으나, 전반적으로 단단하게 하단레벨을 지키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외가 매수를 꾸준히 내놓는다면 어제에 이어 레인지권 내 조심스러운 상승탐색을 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11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32~936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