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국, 도미니카 10-1 제압…이대호ㆍ김현수 등 타선 ’폭발’

입력 2015-11-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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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 도미니카와 경기에서 이대호가 7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뉴시스)
▲11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 도미니카와 경기에서 이대호가 7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프리미어 12에서 도미니카를 큰 점수차로 제압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카를 10-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라인업을 변경했다. 선발 출전이 예정됐던 이용규가 급체로 빠졌다. 타순도 변경돼 민병헌이 2번 타자로 나서게 됐다. 그러나 1사후 타석에 오른 민병헌은 페레스의 초구에 발을 맞았다. 1루로 걸어가던 민병헌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민병헌을 대신해 속이 불편한 이용규가 대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김현수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양 팀은 5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한국은 도미니카 선발 페레즈를 상대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와 김현수의 장타성 타구는 각각 파울과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접전이 이어지던 5회초 2사후 손아섭이 한국 첫 안타를 때려냈다. 페레스의 3구째를 파울로 커트한 뒤 4구째 변화구를 정확히 받아쳐 중견수 앞 1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황재균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5회말 도미니카가 선취접을 뽑아내며 균형을 깨트렸다. 라미레스의 타격을 이용규가 미처 잡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페드로 펠리스가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국은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이닝 시작과 함께 프란시스코 론돈이 교체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이용규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론돈은 바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김현수 타석때 초구 폭투를 던졌다. 이어 가까스로 김현수를 땅볼로 잡아냈다. 결국 론돈은 2타자를 상대한 뒤 미구엘 페르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교체된 투수를 상대로 이대호가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페르민의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담장을 넘겼다.

역전으로 기세가 오른 7회말 정근우의 호수비가 펼쳐졌다. 1사후 정근우는 따바레스의 타격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추가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극적인 활약을 펼친 한국은 흐름을 잡았다.

결국, 8회초 한국의 대량 득점이 터졌다. 1사후 강민호, 김재호가 연달아 대회 첫 안타를 때려내 1, 2루를 채웠다. 결국 페르민은 1.0이닝, 19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데폴라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세가 오른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정근우가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아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이용규가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이때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한방을 터트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1사 3루 이대호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를 넘기는 장타를 만들어 김현수마저 홈을 밟았다. 데폴라는 박병호를 삼진, 나성범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정대현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3명의 타자를 간단히 처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한국은 점수를 추가했다. 9회초 도미니카 5번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등판했다. 그러나 황재균과 강민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후 정근우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는 9-1이 됐다. 모리요 역시 0.1이닝, 20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됐다. 6번째 투수 파잠프스는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한국에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김현수가 우익수 앞 1루타를 더했다. 그러나 이용규, 박병호를 상대로 아웃을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도미니카의 마지막 공격을 병살처리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장원준은 7.0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도미니카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는 6.0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져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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