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R, 中·美 자원개발 사업 철수 착수…“발전사업 집중할 것”

입력 2015-11-12 08:50 수정 2015-11-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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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에너지전문기업 GS E&R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자원개발(E&P) 사업을 철수한다.

12일 GS E&R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산서성 평정 탄광에서 석탄광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산서평정회능매업(유)에 대한 보유 지분 12% 처분을 취소하고 청산하기로 했다.

GS E&R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해외 합작법인과 협상에 문제가 있어 청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산서평정회능매업(유)는 투자금액이 156억원 규모인데 반해 지난해 말 기준 장부 금액 58억원으로 평가됐다. GS E&R은 지난해 산서회능매업에 대해 손상차손 98억원 규모로 회계처리했다. 수익성이 부실해 결국 털어내기로 한 것이다.

특히 GS E&R은 중국과 함께 미국의 자원개발 현지법인들도 정리할 예정이다. GS E&R 미국법인(GS E&R America)은 미국 멕시코만 노스스타 해상광구, 미국 알라바마주 올드홈 유전광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 E&R 관계자는 “STX에너지에서 GS로 넘어오면서 부실자산을 정리 중”이라며 “큰 틀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자원개발 사업 부문을 모두 정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S E&R은 발전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도 발전사업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2월 GS그룹으로 새출발 한 GS E&R은 작년에 이미 자원개발 사업을 펼치는 호주법인(STX RHL PTY. LTD)과 아일랜드 법인(STX Ireland Ltd) 2곳을 청산 완료했다. 올해 중국과 미국의 정리작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도 사실상 구조조정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GS E&R 캐나다 법인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말 기준 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GS E&R은 집단에너지사업으로 반월과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 상반기께 포천열병합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 동해시 일원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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