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한솔제지에 대해 기대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한솔제지는 3분기 영업이익이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4% 급등했다. 매출액은 6.6% 증가한 3367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됐다”며 “지종별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 가격) 확대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 비용 절감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판매단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상황이지만 업계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와 특수지로의 설비 전환 효과로 과거 대비 공급과잉은 크게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전반적인 공급과잉 완화로 펄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가가 용이해진 점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