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코스피 상장사들 저축은행 인수 러시

입력 2015-11-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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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셀네트컴 ‘공평저축은행’ 지분 인수 등 사업다각화 차원 매수 잇따라

최근 국내 상장사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지속되는 재정난으로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오자 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인 텍셀네트컴은 공평저축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428만4000주를 160억108만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34%로, 함께 인수에 나선 자회사 한중선박기계의 지분율을 합하면 51% 규모다. 텍셀네트컴은 지난 2012년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또다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는 것이다.

텍셀네트컴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공평저축은행의 신주 320만 주(25.4%)를 16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공평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애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는 108만4000주(8.6%)를 주당 1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한중선박기계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주 160만 주(12.7%)를 80억원에 매입하고 구주 54만2000주(4.3%)를 1원에 인수키로 했다.

그동안 공평저축은행은 업계의 불황과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허덕여 왔다. 저축은행은 6% 이상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공평저축은행은 6월 기준 -2.60%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거래소 상장사인 핫텍도 대구 소재의 유니온저축은행의 지분을 인수했다.

핫텍은 유니온저축은행 지분 117만417주(45.4%)를 120억원에 인수했으며, 확보한 경영권을 통해 금융권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유니온저축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기준 8.02%로, 기존 부실채권을 99% 매각한 상태다. 총자산은 2431억원이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핫텍과 텍셀네트컴은 조만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핫텍과 텍셀네트컴 측에서 아직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신청서를 내면 중간에 변수가 없는 한 통상 60일 내에 절차에 따라 심사 항목을 보고 대주주 적격 승인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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