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수출길 넓힌다] 중국 ‘인삼음료’ 중동은 ‘김치’ 홀릭

입력 2015-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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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좋아하는 ‘한국산 가공 농식품’

우리나라 농식품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한국산 가공 농식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경우 인기 있는 품목은 인삼음료와 아이이스크림이다.

지난 9월까지 중국에 수출된 인삼음료는 23만 달러, 아이스크림은 500만3000달러에 달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3%, 333% 급성장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인삼음료의 경우 중국에서 홍삼 등 인삼 음료가 중추절 기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소비시장인 상하이, 화둥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스크림은 중국 소비자가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 수입산 제품의 소비 비중이 확대되는 것도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중 한류 열풍과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운 한국 제품은 2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점유율이 2011년 3.5%에서 2013년 7.2%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의 경우 유통망 확충으로 비스킷·김치 등 우리 농식품의 수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까지 GCC 농식품 수출액은 2억895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이 중 비스킷 수출은 42%, 음료는 21%, 김치는 8%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김치의 경우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중동에서 가장 큰 식품유통업체인 루루 하이퍼마켓의 UAE 7개 매장에서 진행된 판촉 행사에 힘입어 UAE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지난 9월 aT와 UAE 대형 유통업체인 ‘알마야(Al Maya)’ 간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두바이 내 10개 알마야 매장(총 40개 매장)에 한국푸드 섹션을 별도로 만들어 라면·과자·소스·곡물류 등 총 100개 한국 농식품이 입점하게 돼 UAE로의 농식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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