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K-세일데이’로 내수회복 불씨 다시 살린다

입력 2015-1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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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내달 15일 대규모 할인…상의·유통산업연합회 등 협력 양해각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탄으로 불리는 ‘K-세일데이(K-Sale Day)’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이 힘을 모은다. K-세일데이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민간 주도의 대규모 합동 할인행사다. 정부는 이번 행사로 지난달 코리아 블프로 살아난 내수회복의 불씨를 연말까지 이어가 침체된 국내 소비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유통산업연합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대한상공회의소와 ‘K-세일데이 성공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유통산업연합회는 유통산업 관련 협회단체 7개(한국체인스토어협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편의점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와 유통기업 7개(농협중앙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에브리데이리테일, 롯데슈퍼)로 구성돼 있다.

올해로 두 번째인 K-세일데이는 민간 유통업계가 주축이 돼 연말마다 업종·업체 별로 추진되던 세일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 쇼핑기간으로 만들어보고자 마련된 행사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프랜차이즈, 전자제품 유통전문점 등 국내 유통산업 전 업종을 비롯해 전자제품, 의류·패션 등 제조업체, 외식 등 서비스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양해각서에 따라 참여 업체는 소비자 혜택을 최대화하면서 대·중소 유통업체 간 또는 유통업체·제조업체 간 협력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중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K-세일데이와 같은 대규모 쇼핑행사의 성공적 개최가 국가 경제 활력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소비자를 위한 행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참여 업체의 노력을 촉구하고 조만간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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