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동부팜한농 품나] 비료ㆍ종자사업 시들한데…LG화학 노리는 포석은

입력 2015-11-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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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동부팜한농의 유력한 새주인으로 물방에 오른 가운데 이번 인수 효과를 통해 노리는 포석이 무엇인지 관심을 끈다.

LG화학은 11일자로 동부팜한농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이 국내 최대 농약·비료제품사인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게 되면 기존 화학, 배터리 사업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동부팜한농은 지난 2월 기준 농약부문은 국내시장 1 위(시장점유율 27%), 비료부문 2 위(시장점유율 10%) 등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동부팜한농의 수익성은 시들하다. 지난 3년(2012~2014년)간 동부팜한농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013년 적자전환해 2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동부팜한농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2012년 95억원 가량이나 지난해 말 순손실 35억원이다.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게 되면 신사업군을 품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실적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동부팜한농의 수천원 규모의 차입금도 모두 상환해야 함으로 부담이 크다. 이에 LG화학이 바이오사업으로 영역확대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을 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해외 선진형 스페셜티 화학 업체로의 발전하고자 하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글로벌 화학업체 중 다수는 농업화학 사업부를 장착하고 있다”며 “바이엘(Bayer)과 듀폰(DuPont)은 매출 10조원 규모이며, 이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1998년부터 식물 바이오기술 회사인 바스프 플랜트 사이언스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화학기업이자 올해로 국내에 진출한지 60년이 된 바이엘은 최근 소재과학 사업부를 분리하고 전문생명과학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듀폰은 산업용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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