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장 출마 “20개 대회까지 늘리겠다”

입력 2015-11-12 13:16 수정 2015-1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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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KPG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KPG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침체된 한국남자골프의 구원투수를 자처했다.

호반건설의 고위 관계자는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오는 28일 실시되는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7대 회장 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소 골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 회장께서 주위 인사들의 적극적인 천거와 부탁을 받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열 회장은 현재 12개의 코리안 투어를 20개까지 확대, 젊은 유망주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챌린지 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의 적극지원, 모든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출마 공약서를 다음 주 초에 제출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36홀 규모의 스카이밸리CC(경기 여주)와 하와이 와이켈레CC를 소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골프 유망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2009년 호반건설 골프단을 창단해 남녀 골프선수들을 지원하는 등 한국골프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2011년 스카이밸리CC에서 개최된 NH농협오픈에서 당시 최연소로 우승한 이상희(23)가 호반건설 골프단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해 있다.

현재 호반건설 골프단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국인 첫 자매 선수인 박주영(25)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희경(23),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위를 차지한 지한솔(20) 등이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번 김회장의 출마 배경에는 골프에 많은 관심과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권유, 메이저급 남자프로대회 창설 지원 등 협조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열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및 호반건설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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