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라인 늘리는 가구업계

입력 2015-11-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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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쉬 ‘클래시코 무드’ 컬렉션 등 가구업계, 명품 라인 확대 움직임한샘 ‘키친바흐’ 1000만원대 고가 출시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세

최근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구회사들이 프리미엄 라인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11일 체리쉬는 클래식에 모던함을 결합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클래시코 무드(Classico Moo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신제품 컬렉션은 ‘올드 이스 뉴(Old is NEW)’라는 콘셉트 아래 고전미가 느껴지는 흑단과 대리석, 은은한 광택과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천연 소가죽 등 서로 다른 성질의 최고급 소재들을 결합해 클래식과 모던함의 세련된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밀도 높고 내구성 뛰어난 고급 자재인 흑단에 유광 도장으로 마감 처리해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흑단 고유의 무늬결을 한층 살려 우아함과 견고함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근상 체리쉬 브랜드 기획실장은 “클래시코 무드 컬렉션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가구 시리즈”라며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급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 역시 지난 2008년 에이스에비뉴라는 별도의 매장을 만들며 프리미엄 라인을 만들어 왔다. 에이스에비뉴는 명품가구 멀티숍으로 에이스침대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품가구 브랜드의 제품 구입은 물론, 최신 가구 트렌드와 인테리어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특히 유럽 가구 브랜드 제품을 현지 가격과 같이 유로로 표기하고 당일 환율을 적용해 가격을 책정하는 독특한 가격정책으로 거품 없는 가격에 해외 럭셔리 가구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가구 업계 1위인 한샘 역시 주력인 부엌에서 가구까지 프리미엄 라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샘은 2006년 한샘의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고급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를 출시했다. 이 라인은 40평형대 기준으로 1000만원부터 시작해 옵션에 따라 3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가격대에 걸맞게 키친바흐의 전 제품에는 최고급 자재를 적용했고 세계 최고급 브랜드인 블롬베르크·프랑케·그룬딕 등의 주방가전기기(인덕션 쿡탑, 후드)를 키친바흐와 함께 유통·판매하고 있다. 또한 그로헤·콜러와 같은 유명 수전(수도꼭지)을 사용해 제품의 격을 높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고가고객을 타깃으로 이탈리아 소파브랜드 소피탈리를 출시했다. 가격대는 약 400만원대로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100% 이탈리아산 천연면피 가죽과 E0등급의 친환경 자재로 제품을 제작한다.

이처럼 업체들이 프리미엄 라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면서 동시에 수익성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가구 매장의 대형화 경향은 상품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측면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때문에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고 업체도 이로 인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샘의 키친바흐는 1000만원을 넘는 고가임에도 출시 후 매년 매출이 20%가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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