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9월 치러진 모의평가에 비해선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12일 비상교육는 올해 영어영역이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지난 9월 치러진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9월 모의평가는 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가 100점이었는데, 이번 2016 수능은 고난도 문항이 늘어 1등급 구분 점수가 97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중하위원 학생들은 구문 파악에서 어려움을 겪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역시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쉽게 출제되는 경향에 맞춰 어휘·구문, 정답 단서 등의 복잡성이 조절됐지만 고난도 문항을 3문항 정도 출제해 변별력을 갖추는 방식은 계속 유지됐다"고 말했다.
다만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영어영역이 올해 6월, 9월 치러진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이는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다른 유형의 문제 출제이 나오면서 수험생들 체감난이도 높아진데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문제가 지난해 3문제에서 올해 4문제로 늘어나서다. EBS 변형문제로 인해 두 차례의 모의평가보다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분석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역시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 대비 약간 어려웠다고 평가하며 33번과 34번 등의 고난도 문제가 변별력이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상교육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년도 98점이었던 1등급컷을 올해 1점 낮춘 97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