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과 정책변화’보고서에서 “연준의 첫 금리인상은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호조와 더불어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 중기 물가 안정목표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고나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금리인상으로 금융시장과 자산 가격에 과격한 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 이동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금리 결정은 계속 자료에 바탕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소통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급격한 경기둔화를 막고 과도한 대출 증가로 생긴 취약점을 관리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시장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이런 과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전 세계 교역과 상품시장에 악영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면 전 세계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