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증권업협회를 방문해 증권사 지점장들과의 간담회 이후 대우증권 '적립식펀드 백만장자'에 가입했다. 가입 금액은 월 5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증권사 지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사람이 850만명이 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며 "적립식 투자 등 간접투자 활성화가 최근 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를 포함해 증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활성화와 금융시장 규제 완화, 제대로된 리더십이 반영된다면 주가지수 3000시대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가입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묵 대우증권 개포지점장의 깜짝 권유를 박 전 대표가 받아들이며 성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20분까지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금융서비스업 및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자본시장통합법이 올 상반기내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성,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 등 논란이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를 허용해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가 한 단계 레벨업 되려면 규제 완화를 통한 자본시장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맥락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