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노리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ㆍ약 1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쳐 4언더파 68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호주 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ㆍ이상 3언더파 69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22ㆍ미래에셋), 렉시 톰슨(미국)과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4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5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5) 보기 후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사이드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불참으로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추격 기회를 잡은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5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3포인트 차로 따라붙게 된다. 하지만 8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올해의 선수는 리디아 고로 결정이 난다.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최운정(25ㆍ볼빅)은 1오버파 73타로 박희영(28ㆍ하나금융그룹),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17위를 마크했다.